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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라이트노벨풍 이명 테스트.
흠.. 뭐 절대평범지극정상인님은 여러 이름으로 해보신 모양이지만 이런이름은 온리원 하나만 있는것도 벅차므로 본명 한자 이름을 넣어보았다. ![]() 조금 첨언하자면, 일본어는 한자 읽는 방법이 기본적으로 음독, 훈독으로 갈려있고 또 그 두가지에서도 멋대로 읽는 방법이 다르고 조합따라 그게 또 달라지고 하는게 많아서, 한자 위에 조그맣게 읽는 법을 가나로 써둔다. 근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만화, 게임 , 라이트노벨 업계 등에서 중의성이라고 할까, 말장난해서 간지잡는 용도로도 쓰이기 시작했다. 표의문자의 로망이라고 해야하나..초보적으로는 밑에 큰 글자가 의미, 위에 작은 글자가 발음이라는 식에서부터 아예 양측이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 서로 보완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화염구라고 써놓고 위에 파이어볼이라고 발음을 써놓는다든가, 약속된 승리의 검이라고 아래에 쓰고 위에 엑스칼리버라고 써놓는다든가하는게 대표적이겠다. 로도스도 시리즈, 슬레이어즈 시리즈, 만화 바스타드, 야겜 fate/stay night 등이 이런 말장난을 잘 활용하고 있다(드래곤 슬레이브가 龍魔封呪였나? 아니 이건 절대 아니었을듯-_-;;). 잡설이 길었는데 여튼 본인의 경우는 "확산예언자"에 발음은 "아노니마스크라이시스". 아마 anonymous crisis인듯한데... '익명의 위기(기로)'에 '확산예언자' 뭔지 모르겠다..아니 안멋있잖아...확산예언자라니 뭐야 그게... 여러 감상이 들었지만 정리가 안 됐었는데, 동방에서 도로 가져온 <감독 부적격>에서 안노 히데아키 본인이 쓴 후기(추천사라고 해야하나?)를 오늘 다시 읽고 나서 느끼는 바가 있었다. 아래는 조금 긴 인용.
(전략)등장인물인 감독군은 오타쿠입니다. 뭐, 모델인 제가 오타쿠이니 당연한 겁니다만. 이른바 오타쿠의 포괄적 특징을 열거하면 내성적이고 커뮤니케이션 부족, 쉽게 말해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적절히 잡지 못 한다든지 자신의 정보량과 지식량이 주체성을 떠받치고 있다든지, 집착이 엄청나다든지, 독선적이고 자기 보전을 위해 배타적이라든지, 대화가 일방적이어서 자신의 이야기만 한다든지, 자의식이 지나쳐서 자신의 척도로밖에 사물을 판단하지 못한다든지, 자아도취를 좋아한다든지, 동경하는 대상과 동일화되고 싶어한다든지, 공격받으면 약해진다든지 등이 있습니다. 안 좋은 이미지만 나열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만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는 점이 좋군요. 환상으로서의 오타쿠상이 아니라 진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서 세상에 내보냈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중략)아내 만화의 대단한 점은 만화를 현실의 도피처로 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만화는 독자를 현실로부터 도피시키고 거기서 만족을 찾는 장치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마니악한 사람일수록 그쪽에 너무 파고들고 일체화되어 그 이외의 것을 인정하지 않게 되어버립니다. 아내의 만화는 만화를 읽고 현실에 돌아왔을 때 독자의 내부에 에너지가 남아있도록 하는 만화이지요. 읽은 사람이 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으로 나가서 행동하고 싶어지는 그런 힘이 샘솟는 만화입니다. 현실에 대처해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살기 위한 만화인 겁니다. 아내 본인이 그런 삶을 살고 있기에 그릴 수 있는 거겠지요. <에바>에서 제가 끝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아내의 만화는 실현시킨 겁니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중략)<에바>이후 한때 탈 오타쿠를 의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만화 팬과 업계의 지나친 폐쇄성에 염증을 느꼈을 때입니다. 당시엔 굉장한 자기혐오를 느꼈지요. 자포자기 상태였습니다. 결혼 후에도 그런 자신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조금 변했다고 느낍니다. 탈 오타쿠로서 그 핵심 부분이 흐려지는 것이 아니라 비 오타쿠적인 요소가 추가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오타쿠가 아닌, 지금까지의 저에겐 없었던 새로운 감각이군요. 으음, 재미있는 세계입니다.
안노는 <에바>를 일종의 악의 어린 대 오타쿠용 낚시로 만들었다. 즉 '정교하고 잘 만들어진 도피처'인 척해서 오타쿠들을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푹 빠지게 만들었다가 최종화와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겔리온>에서 최악의 형태로 작품 자체를 깨부순 것이다. 그럴싸한 제목으로 낚은 다음 클릭하면 혐짤 공격이 이어지는 게시판 낚시질을 거대한 규모로 뻥튀기한 것이나 마찬가지. 안노는 그 때 거기까지밖에 할 수 없었다. 자기혐오와 탈 오타쿠(정확히는 반 오타쿠)의지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부정은 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결국 결과는 장대한 자폭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에바가 일으킨 서드 임팩트 이후에 오타쿠들은 안노의 바람과는 달리 더더욱 그 증상이 악화되었다. "이게 도피처일 뿐이고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건 알아. 하지만 그래서 뭐?" 이제 아예 메시지나 서사는 아무 의미도 없다면서 내팽개치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기호의 캐릭터들이 언제까지나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울 뿐인 세계 속으로 도망친다. 안노는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제작발표를 하면서 에바가 불러일으킨 그 경향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신극장판. 전세계 오타쿠들의 페르소나인 이카리 신지는 10년 전보다 조금 덜 망설이고, 조금 덜 나약하다. 친구와 소중한 사람들은 그에게 직접 스스로의 이야기를, 바람을 들려준다. 신극장판의 끝은 해피엔딩일 것이다. 아니라면 적어도 무언가를 긍정할 것이다. 탈 오타쿠/반 오타쿠를 넘어서 극 오타쿠. 안노는 극장판을 제작하기 위해 에바를 다시 한번 보면서 "어? 의외로 재미있잖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끝을 알 수 없는 자기혐오와 네거티브 에너지만으로 에바를 배설하고, 한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 그다. 그가 이제 웃으면서 에바를 논한다. 부정하기만 했을뿐 극복하지 못했던 미완성작 <신세기 에반겔리온>이, 10년만에 이제서야 완성되어가고 있다. 고민하고 좌절하다 답을 찾아낸 한 선배 오타쿠의 자기 이야기, 그 길을 지켜보는 건 한 명의 후배 오타쿠로서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다.
한줄요약-안노 이새퀴 연애하고 결혼하니까 이제 매사가 좋게 보이지? ㅅㅂㄻ ㅠㅠㅠ
.해변의
.인터넷 보급 이후 생산-소비가 양방향성을 갖게 되었다고들 하는데 내가 보기엔 좀 다른것 같다. 생산자가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캐치해낼수 있게 되면서 도리어 생산자들은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한 게 아닐까? 정보화 이전이 소 우리에 여물주는 농부였다면 정보화 이후는 양떼를 이리저리 몰아대는 번견의 모습이랄까? 뭐 그렇다. 그게 딱히 싫다기보다, 이제 좋아하는 무언가를 허겁지겁 쫓아가야 하는게 좀 씁쓸하다는 게 솔직한 감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4판을 보니 굉장히 데이터중시적/전투중심적/컴퓨터게임적으로 변했다. 3판도 그랬지만 4판은 더하다. 어느 쪽인가 하면 난 그런 데이터놀음, 전투놀음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점점 어떤 낭만이 줄어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 AD&D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했을때 올드 유저들의 감상이 이랬을까 싶다. .특히 블리저드사의 RPG들을 연상케 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어쩐지 아이러니한 느낌이 든다. 블리저드는 아날로그적 바탕을 가진 장르의 캐논들을 어레인지해내는 걸 특기로 하는 회사 아닌가. 그런데 도리어 아날로그 게임계의 거목인 D&D가 이제 블리저드를 닮아간다. .TRPG 못한 지도 어언 5년이 되어간다. 내 취미인생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래서야 원. 군대가기전에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캠페인을 끝냈으면 싶다. 씁.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계획이 공개된 이래로, 인터넷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말이-물론 그 전에도 이따금 보이긴 했지만- '사골게리온'이다. 한 아이템을 우려먹고 또 우려먹는다는 의미에서일 것이다. 나도 루리웹에서인가 처음 사골게리온이라는 말을 보았을때,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래 도대체 언제적 에바를 아직도 못 놓고 그러냐. 근데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에바는 TV시리즈 26화, 극장판 두개가 다인데, 뭘 우려먹었다는 건가. 관련상품? 그렇다면 30년된 건담은?
동아리 9월 정기공연 연출을 덥석 맡아버렸습니다. 오늘 연기세미나 첫 시간을 진행했습니다만....
역시 저부터가 초심자라 쉽지 않네요. 조언이라는 것이, 쉬이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때문에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되고, 내가 배우들을 맞게 이끌고 있는지도 확신이 안 서고요. 그렇지만 좋은 느낌입니다. 저는 외부에서 확 책임이 주어져야 정신차리고 달라붙는 타입이라, 오래간만에 충실한 나날을 보내게 될 듯 싶습니다. 공연까지 바쁠 것 같네요. 저도 신설했으면 하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문학' 밸리. 도대체 영화, 음악, 도서 테마는 있는데 문학이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테마들 쭉 훑어보면서 뭔가 비어있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문학 카테고리가 없더군요. 더불어 사상/철학/역사도 없고요. 쓰읍. 이게 바로 천대받는 인문한의 현주소라는 것일까요?^^
그가 주는 감동
이 동영상을 보고, 수많은 말들을 썼다 지웠습니다. 삶은, 세상은 이런 순간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이 칙칙한 블로그의 캐릭터성을 무너뜨리는 포스팅을 결국 하게 만드네요.
"애니 보는 건 귀찮아. 그냥 그 캐릭터가 무슨 캐릭터인지만 알고 있으면 돼"
이럭저럭 친하게 지내는 모 일본인 여성분께서 하신 말로, 지금의 오타쿠(정확하게는 에바 이후 오타쿠)들을 대표할 수 있는 언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제 서브컬쳐계 작품들에서 서사는 장식입니다. 캐릭터의 어떤 기호화된 특성을 어떻게 부각시킬 것인지가 서사의 존재 이유가 되었습니다. 스쿨럼블같은 만화가 태어날 수 있는 시대인 겁니다. 예전의 거대서사물(대표적으로 건담)의 존재 이유가 오타쿠들에게 있어 부재하는 사회/세계를 대체하기 위한 시도였다면 그것이 헤이세이 불황을 통해, 에바를 통해 장대하게 붕괴한 이후 오타쿠에게 남은 길은 두 가지 뿐입니다. 사회/세계를 부정하고 방에 틀어박히던가, 파편으로 남은 기호들로 예전 흉내를 내던가. 그것이 제가 이해하는 포스트 모던의 오타쿠이고, 아즈마 히로키의 데이터베이스소비론입니다. '예전 흉내'라는 것은 거대 서사를 함께 몽상하는 것(애니메이션 지식을 드러내는 것이 대표적이겠죠) 대신 같은 캐릭터/기호를 소비함으로서 동질감을 얻는 것입니다. 때문에 오타쿠라면 선비가 사서삼경 꿰듯 꿰고 있어야 할 '작품들' 자리에 이젠 '유행하는 캐릭터'가 자리잡는 것이죠. 꾸준히 이야기되는 작품 대신에 꾸준히 이야기되는 기호가 남습니다. 유령처럼 같은 기호가 여러 캐릭터들을 갈아타기 때문에 텀은 짧게 느껴집니나만, 그건 작품을 기준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퍼스트)건담은 30년을 버티고 쓰러져갑니다. 메이드는 이제 10년이고, 팔팔합니다. 오타쿠이기 위해서 작품 감상은 필수요소가 아닙니다. 그 캐릭터가 어떻게 2차 창작물에서 소비되는지만 파악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시뮬라시옹의 시뮬라시옹, 수많은 기호네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는 카레에 집착하고, 누구는 츤데레이며, 누구는 나조젬을 만들고, 누구는 외계인이고, 누구는 식탐에 빠지고, 누구는 빈유 컴플렉스입니다. 그것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한 경향이 싫다면 이 시대에 서사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겠죠. 제가 아는 한에서 서브컬쳐계에서 그 고민을 하고 있는 건 <파우스트>가 유일합니다. 나스 키노코가 달빠 이외의 이유로 욕을 먹는다면 그것은 '극도의 기호화'를 '장대한 서사'인양 하는 데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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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 玆, 我 此居, 此人居此所也. 此所卽此國此州此里. 此人年少識高, 耆古文奇士也. 如欲求之, 當於此記. 不然, 雖穿盡鐵鞋踏遍大地, 終亦不得也 Outscape ▶루리코의 아스트랄 월드에 어서오세요 :: 네이버 블로그 ▶미르기님 다음 블로그 ▶아까짱님 다음 블로그 ▶TOOSA:고딕소설 ▶竹箒 ▶TYPE-MOON 이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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